[중앙뉴스= 신현지 기자]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95) 여사가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숙환으로 지난 7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숙환으로 지난 7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손 여사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폐렴으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1929년 1월 16일 경남 김해 출신의 손 여사는 마산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대통령과 중매로 만나 1951년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당시 손 여사는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65년간을 함께 했다.   

한덕수 총리는 7일 故 손명순 여사 별세에 대해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 걸어오신 대한민국 민주화의 길과 현대사의 고락을 함께 해오신 평생의 동지였다"면서 "영부인으로서 따뜻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우리사회의 약자를 먼저 위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김 전 대통령님과 그 옆에서 함께 헌신해오신 손 여사님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고인의 명복과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손 여사의 장례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가족장(5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