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대상 다크웹 정보 유출 조사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교육 환경의 변화는 물론 대학교 내부 정보 시스템의 보안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로다크웹은 국내 주요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다크웹 정보 유출 현황에 대한 모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4만2000여건의 개인정보가 다크웹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공=지란지교소프트)
(제공=지란지교소프트)

이번 조사에서 탐지된 주요 유출 정보는 학생 및 교직원의 메일 계정 정보 28만3198건, 로그인 정보 5만1312건과 유출 자료 7995건이다. 일반 기업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이메일 계정 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이는 학생과 교직원 전체의 대상 모수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됐다.

제로다크웹은 “이와 같은 정보 유출은 개인정보 보호뿐만 아니라 대학 내부 네트워크의 안전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학생과 관리자는 보안 의식을 지속적으로 갖추고 비밀번호 변경, 2단계 인증, OTP 인증 등과 같은 보안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로다크웹에 따르면 로그인 정보 유출의 주된 원인은 인포스틸러와 같은 정보 탈취 악성 소프트웨어다. 이에 교내, 개인 PC에서 악성 소프트웨어의 설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오피스키퍼와 같은 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도입해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로다크웹은 당부했다.

또 이러한 솔루션은 다양한 정보 유출 경로를 통제하고 이력과 원본파일을 서버에 저장해 정보유출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다크웹은 다크웹 정보 유출에 대한 샘플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의 담당자가 신청할 수 있고 샘플 리포트에서도 유출된 이메일, 문서, 로그인 계정의 개수와 악성코드 감염 의심 디바이스의 개수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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