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경제적 불확실성, 공급망 붕괴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이미 정의되는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톨리아(Taulia)의 글로벌 공급업체 심리 설문조사(Supplier Sentiment Survey)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10곳 중 8곳(85%) 이상이 내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60%가 이렇게 느꼈던 2022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운전자본 관리 솔루션의 선두 제공업체인 톨리아가 공급업체 심리 설문조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 에디션은 13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걸쳐 1만1300개 기업의 견해와 인사이트를 수집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는 응답자의 87%가 내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표현했다. 기업들 중 85%가 2024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캐나다 기업들과 영국(84%), 프랑스(67%) 및 독일(65%) 기업들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소매 및 전자 부문 전체에 걸쳐 기업들의 86%가 2024년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제조업(85%), 화학(84%) 및 운송업(81%)이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미묘한 균형 활동을 모색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내년을 전망할 때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의 주요 관심 분야(50%)로 꼽히며 성장(48%)이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다른 문제는 금리(32%), 공급망 파괴(22%), 지정학적 문제(20%) 등이다.

톨리아 최고 성장 책임자 밥 글로펠티(Bob Glotfelty)는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금리의 또 다른 한 해를 대비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몇 달을 준비하는 동안 그런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들이 성장을 주도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시점에 운전 자본 솔루션에 대한 접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솔루션은 조직들에 필요한 많은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솔루션들은 또한 공급망 내 조직들에 대한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조직들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중소기업부터 매출 50억달러 이상의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공급업체로부터 1만1900명 이상의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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