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미국 소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48%가 오프라인보다 SNS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긴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성장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범위가 데이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셜 활동으로 확장되면서 ‘취향’,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친구를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은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의 힘은 언제 어디서나 공통의 관심사와 성향을 가진 온라인 친구와 쉽고 빠르게 연결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아자르 (제공=하이퍼커넥트)
아자르 (제공=하이퍼커넥트)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Azar)’는 온라인 상태의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매치해 원하는 친구와 바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외국인 친구와 운동, 패션 등의 주제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영어 회화를 비롯해 프랑스어, 아랍어 등 평소 사용하기 힘든 언어로 외국어 회화를 연습하는 이용자들도 눈에 띈다.

아자르는 전세계 18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중은 99%에 달한다. 하이퍼커넥트의 독자적 기술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RTC(Real-Time Communication, 실시간 통신 기술)를 적용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채팅 경험을 제공하기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2014년 출시 이후 10년 동안 아자르를 통해 약 1470억 이상의 누적 매치가 발생했으며, 매일 최대 9500만 회 이상의 영상통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자르는 현지화 전략과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영국에서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와 콜라보 페스티벌을 진행해 좋아하는 음악을 매개로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아자르 라이브’의 호스트가 실시간으로 연결된 ‘비디오챗’ 이용자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스트리머와 일대일 영상챗’ 기능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호스트와 시청자가 함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통 양식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밋업 (제공=하이퍼커넥트)
밋업 (제공=하이퍼커넥트)

‘밋업(Meet Up)’은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임이나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관심사에 따라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든 모임을 선택하고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어 MZ세대에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대면 이벤트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다양한 소모임에 참여하기 제격이다. 관심사 카테고리는 여행 및 야외활동, 스포츠, 예술 및 문화, 게임, 커리어 등 다양하며 취미를 공유하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개 모임에서 참여자 정보 및 설명을 읽고 버튼 하나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밋업은 지난해 펜실베니아 대학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밋업 이벤트를 조직하고 참석하는 과정이 새로운 우정을 쌓는데 도움을 주며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밋업 이벤트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 80%는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연결돼 있다고 느끼고 72%는 우정을 쌓았으며 이벤트를 직접 주최하는 사람들은 밋업이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74%) 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78%)고 답했다.

유보 (제공=하이퍼커넥트)
유보 (제공=하이퍼커넥트)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브 소셜 디스커버리 플랫폼 ‘유보(Yubo)’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재미있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놀이에 관심이 많고 변화에 적응이 빠른 Z세대를 위해 앱 내에서 사용하기 좋은 이모지, 태그라인 등을 보다 화려하게 만들어 지루할 틈 없는 소통을 지향한다.

유보에서는 관심사 태그에 따라 친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최대 10명의 친구들과 라이브를 즐기거나 친구들을 라이브에 초대할 수 있다. 2015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유보는 1월 기준 140여 개국에서 80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 수를 기록했다.

실제 이용자의 99%가 Z세대인 유보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안전 기능과 정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20여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의 온라인 플랫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가이드인 ‘유보-AFNOR 스펙(Yubo-AFNOR Spec)’을 발표했다.

가이드는 실명 계정 확인 및 연령 확인, 콘텐츠 관리 및 위험성 감지, 인식 및 투명성의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유보는 이 가이드 개발로 프랑스 표준화 협회(AFNOR)로부터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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