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 개최…국내외 빅테크 함께 모여 논의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디지털 테크 기업 및 관계자들과 한국 빅테크․스타트업 등 경제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기술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견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미국 NED 전미민주주의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전세계 민주주의 확산을 촉진하는 미국 준정부기구)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데이먼 윌슨 NED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 부위원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데이먼 윌슨 NED 대표,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제공=한경협)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데이먼 윌슨 NED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 부위원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데이먼 윌슨 NED 대표,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제공=한경협)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주의 시스템은 기업들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케 하는 기반이자 국가 간의 자유로운 무역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라며 “아직 규범이 정립되지 않은 AI와 퀀텀 같은 신흥기술 분야의 표준이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가치동맹국간 협력과 함께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의 패널토론은 이숙종 성균관대학교 특임교수(동아시아연구원 시니어 펠로우)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글로벌 디지털테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패널토론에서 기업들은 AI 등의 출현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혁신과 윤리 이슈가 배치되는 것이 아닌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회각계간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효과적 기업활동에 있어 대중의 신뢰는 매우 중요한 만큼 인권과 같은 가치가 기업 원칙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지만 훼손할 수도 있다”며 “디지털 기술 관련 규범이 속속 마련되는 지금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과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글로벌 정책입안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아주 의미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