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수술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휴톰이 주력 상품인 외과 수술용 AI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RUS의 해외 시장 공급을 위해 일본 아다치(Adachi)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톰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톰의 RUS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필두로 이미 국내에서 상용화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 해외 시장까지 겨냥해 그 성과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사토 아다치 R&D 디렉터(완쪽)과 형우진 휴톰 대표이사 (제공=휴톰)
사토 아다치 R&D 디렉터(완쪽)과 형우진 휴톰 대표이사 (제공=휴톰)

휴톰은 지난해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주요 병원에서 RUS를 로봇 위암 수술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으며 수술 집도의와 환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실제 수술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 전략 일환으로 위암 수술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을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 국가로 선택했다.

아다치는 일본 내 광범위한 유통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높은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일본에서 유명 로봇 수술기기를 성공적으로 판매한 경험이 있으며 휴톰은 아다치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다치 바부로 아다치(Saburo Adachi) 대표는 “RUS를 중심으로 한 휴톰의 수술 플랫폼은 일본 시장에서도 수술 집도의와 환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시장 선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톰 형우진 대표는 “해외 유통 대리점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계약이 휴톰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올해 일본 주요 병원들에서 위암 수술용 RUS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허가, 판매망, 지원 등 일본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 올해 상반기 국내 첫 출시 예정인 신장암 수술용 RUS를 하반기에 일본에서도 출시함으로써 제품군의 다변화와 글로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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