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일 조직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90여명에 이르는 재정부 과장급 간부 중 59명을 교체하는 대폭의 인사다.

이번 인사는 박재완 장관이 예고했듯이 구 재정경제부 출신과 구 기획예산처 출신 간의 교류인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 대상자 중 3분의 1 가량인 15명 가량이 교류 대상자다.

재경부 출신인 김형수 재정관리총괄과장과 우해영 국채과장을 예산실 문화예산과장과 국방예산과장에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반대로 이장로 고용환경예산과장은 구 재경부 라인인 국제금융정책국의 외환제도과장에 임명됐다. 기획예산처 출신인 김완섭 전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자문관을 사회정책과장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이런 '칸막이 허물기' 인사 속에서도 각 국실의 총괄과장은 대부분 해당 국실에서 발탁됐다. 재정부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종합정책과장에는 이억원 인력정책과장이 임명됐다.

예산실 예산총괄과장에는 최상대 예산정책과장, 세제실 조세정책과장에는 조규범 소득세제과장, 장기전략국 전략기획과장에는 한훈 지식경제예산과장, 복권위원회 복권총괄과장에는 안병주 경영혁신과장, 국고국 국고과장에는 이용재 물가정책과장, 공공정국 정책총괄과장에는 이호동 제도기획과장, 국제금융협력국 협력총괄과장에는 류상민 외환제도과장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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