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중매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1일 “산업현장의 실질 인력수요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실태를 파악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업인력지원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인력지원단은 대한상의의 13만 회원사를 통해 구인요청서를 받고 구인기업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근무부서, 근무지역, 수행업무, 급여, 복리후생 등 상세한 근무조건을 바탕으로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또 6대 광역시와 국가산업단지가 포함된 지방상공회의소에 ‘기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대한상의는 이르면 올해 말에는 교육과 취업알선을 병행하는 일자리 포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7000개의 일자리를 매칭할 계획이다. 3000명 규모의 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특성화고 취업인턴제, 채용박람회, 청년인턴사업 등으로 중소기업 구인 활동을 지원한다. 또 대기업 퇴직인력 재취업 등 퇴직자 재취업 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지원단장을 맡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조만간 기업인력지원단의 일자리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게 되면, 전 국민이 국내기업의 빈 일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상의는 취업시장 정보 확산을 통해 고용률을 제고하고 대기업 취업선호 풍토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출범 일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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