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2009년 9월 23일자로 현대건설㈜(이하 ‘동사’)의 제283회 외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 A1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 평가는 해외 및 공공부문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주택부문 사업경쟁력 제고, 주택사업위험의 적절한 통제, 신규수주 호조로 성장잠재력 양호,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등을 반영한 것이다.

동사는 1950년 1월 설립된 국내 최대 건설업체로 과거의 누적부실 영향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기도 하였으나, 2001년 이후 대규모 채권단 지원과 자체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2006년 5월 25일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여 경영정상화를 일단락하였다. 또한 2006년 9월 주택브랜드 HILLSTATE를 론칭하여 주택부문에서 최상위권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2009년 토건시공능력평가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공공부문의 수주경쟁력 강화, 해외부문의 수주호조 등으로 공종 및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침체국면 지속으로 리스크가 확대된 주택산업에 대하여 우수한 경기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공공공사 발주증가의 수혜가 대형건설사들에게 집중되는 가운데 2007년 하반기 이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수주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2009년 상반기 비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이 80%를 상회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로 야기된 영업변동성을 상당부분 상쇄하고 있다.

또한 신인도 회복과 HILLSTATE 브랜드 론칭 이후 주택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물량을 대거 수주하는 등 주택부문의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이 업체 최상위 수준에 도달하였다. 장기간의 지방 주택경기침체에 대응하여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진행주택사업의 80% 이상이 분양성과가 양호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등 비우호적인 주택환경 하에서 주택사업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주택사업구조 하에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긍정적인 환경변화로 우수한 분양성과를 시현하는 등 주택사업의 위험도가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사업 축소 또는 지양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수주확대와 중동지방의 플랜트 발주공사 증가로 2008년 이후 신규수주가 대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09년 6월말 기준 공사잔량이 45조원을 기록하였으며 잔고회전율도 5배를 상회하는 등 우수한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형성장에 따른 창출영업이익의 절대규모 증가, 공공 및 해외부문의 공사선수금 유입으로 주택사업에서 저하된 영업현금흐름을 보완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시현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부문의 침체지속에도 불구하고 공공 및 해외부문을 통한 시장대응력 강화, 주택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적절한 위험통제로 영업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등 건설경기에 대한 대응력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여 동사에 대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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