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여,야 강경 대응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여당(한나라당)은 오늘(25일) 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야당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    ©신대한뉴스

어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열지 못했던 국회 총리인사청문 특위 전체회의가 오늘 오전 개회됐다.

회의에서 민주당 위원들은 정운찬 후보자의 소득증빙자료를 국세행정 전문가에게 검증하도록 한 뒤 그 내용을 청문보고서에 반영하기로 한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놔두고 강행 불사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특위   ©신대한뉴스
또 검증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위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이니 만큼 오늘 안에 가능한 검증을 마치고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특위는 오후 5시에 다시 전체회의를 속개 중이다.

총리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경과보고서 채택에 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맞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인준한다고 해도 총리로서 제역할을 할수 있겠느냐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  정운찬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댁을 반대하며 강경대응을 논의 하고 있는 민주당   © 신대한뉴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오늘까지 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어야 다음주 월요일 총리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수 있는 만큼, 여당은 오늘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놓고 지난23일 정치권 일각에서 빅딜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총리 낙마는 치명적인 만큼 국무위원선에서 (낙마하는 쪽으로) 절충하는 것도 한가지 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가능성이 적더라도 야당과의 청문 보고서 협상 과정에서 이귀남ㆍ백희영 공세는 묵인하는 대신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은 정상적으로 진행하자는 요지의 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운찬 국무총리 인준하고 이귀남 백희영을 희생 시 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늘 특위회의가 끝나면 정 총리 후보 문제는 어떤 쪽으로던 결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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