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에 머물던 항공기 가동률 향상될 전망


방위사업청(이하 방위청)은 23일 미국 보잉사와 성과기반군수지원(PBL)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15K 전투기의 가동률 상승을 위한 결정으로 앞으로는 전투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전담하여 모든 핵심부품을 조달하게 된다.

성과기반군수지원(PBL)은 일종의 외주계약 형태로 전투기 가동률과 같은 성과지표를 놓고 업체가 성과를 초과달성하면 성과금을 주고, 미달하면 패널티를 물리는 군수지원제도이다. 고용기관은 최대 1%~-4%까지의 성과금을 지급하거나 패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

방위청이 밝힌 계약금액은 3250억 원이며 기간은 5년이다. 이는 수리부속품 보급지연으로 인한 비행 불가능 상태(NMCS)를 7% 이내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F-15K 항공기는 항공전자계통 219품목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159품목이 한국공군만의 고유형상으로, 수리부속의 조달지연 및 단종 등으로 인해 가동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잉사의 오랜 노하우와 부품조달을 지원받음으로써 85% 내외에 머물던 가동률이 향상될 전망이다.

방위청 관계자는 “F-15K PBL 사업추진 성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다른 국내·외 도입 무기체계의 수리부속 조달에 대한 PBL계약방법의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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