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7일 오전 공천 심사 결과를 각각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서울 동대문을에 홍준표 전 대표를 공천하는 등 16개 지역에 대한 3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 지역은 ▲동대문을 홍준표 전 대표, ▲영등포갑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양천갑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광진을 정준길 전 검사, ▲송파을 유일호 의원 등이 확정됐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달 민심 이반의 책임 등을 요구하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당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이와 같은 결정은 홍 전 대표가 2001년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 보궐선거 이후 17, 18대까지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홍 전 대표만큼 동북권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진복(동래), ▲김정훈(남구갑), ▲박민식(북구ㆍ강서갑) 의원이며, 울산은 이채익(남구갑) 전 울산 남구청장이 선정됐다.

그 밖의 공천 확정 지역은 ▲경기 성남 분당갑(이종훈) ▲강원 춘천(김진태), 강릉(권성동).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염동열) ▲충남 공주(박종준) ▲경북 포항남ㆍ울릉(김형태)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여상규) 등이다.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서울 중구의 나경원 전 의원과 KBS 신은경 전 앵커 공천 심사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기소청탁' 의혹으로, 신은경 전 앵커는 공천 청탁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두 후보 모두 공천을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번에 분구된 경기 파주을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박정 박정어학원 원장을 단수 공천 하는 등 단수후보 1명, 4개 선거구 10명의 경선후보를 포함한 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 심사 결과를 결정하고, 공천심사위원회 백원우 간사가 이같이 밝혔다.

경선지역은 4개 선거구 10명이다. ▲서울 관악구을에는 민선 2,3기 관악구청장을 지낸 김희철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경기 파주시갑에는 윤후덕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과 정진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일합을 겨룬다.

▲강원 원주시갑에는 박우순 의원.김진희 전 강원도의회 의원.심기준 전 최문순지사 정무특보가,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최종원 의원.권영만 전 EBS교육방송 사장.김원창 전 정선군수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강원 춘천시에 대한 재심사 결과 인용을 결정 했으며, 최고위원회는 재심위의 인용결정을 심의하기로 했다.

4.11 총선 정책홍보 현수막 문구도 결정됐다. 문구는 "끝까지, 99% 국민 편에 서겠습니다"이며 현수막은 전국적으로 총 1,200개가 게재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제공/이연진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