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천안함 폭침 2주기인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한 고(故) 이창기 준위의 아들 이산(15)군과 고(故) 남기훈 원사의 아들 남재민(13)군에게 “아버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영웅이다. 아버지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서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발사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현충원 내 보훈가족쉼터에서 천안함 46용사, 고(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가족과 일일이 손을 잡으면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천안함 용사 유족들이 2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또한 김 총리는 보상금을 방위성금으로 기탁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를 치하한데 이어, 최근 유족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사단체 설립 등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고인의 희생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고귀한 정신”이라며 “이는 우리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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