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틀 만에 전격 압수수색…결과 이르면 5월 발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사건을 수사 중인 ‘디도스 특검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별검사팀(검사장 박태석)은 28일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선관위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가해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KT, LG U+의 전산서버 보관 장소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 결과 특검팀은 디도스 공격 당일 선관위 사이트에 대한 외부접속 기록과 로그파일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혐의(정보통신기반보호법위반 등)로 재판에 기소된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운전기사 공모(27)씨 등 사건 관련자 7명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특검팀은 디도스 공격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와 경찰과 검찰의 사건 수사과정에서 은폐된 사실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 중이다.

지난 26일 출범한 특검팀은 박태석 특별검사와 특검보 3명, 파견 검사 10명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검팀은 60일 동안 수사를 벌여 공소제기를 결정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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