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0월 8일(목) 오전 KTV 한국정책방송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개헌, 선거제도 개편 및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개헌문제와 관련해 “87년 헌법체제가 2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 각계각층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시기와 관련해 “지금부터 논의를 진지하게 진행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개헌을 완료하는 게 제일 좋다”면서, “여야가 당리당략을 초월해 조속히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개헌을 논의한다면 지방선거 이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선거구제와 관련해선 김 의장은 “우리나라 인구구조 특성이 도시에 집중돼 있음을 감안하여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역민의 생각이 반영되는 지혜로운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법 개정과 관련“의원들이 품격과 예절을 지키며 의장의 권위가 존중되도록 하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제도가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차기 의장부터 적용되더라도 반드시 국회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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