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 이상 인력은 50만 명 초과

오는 2020년엔 취업시장에서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는 50만 명 초과 공급되고 고졸자는 32만 명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3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2011~202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2700만 명으로 이중 고용률은 60%까지 소폭 상승하고 실업자 수는 96만 명으로 소폭 하락해 실업률은 3.6%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신규 인력 수급 상황을 학력 별로 보면 오는 2020년까지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는 50만 명이 초과 공급되고, 고졸자는 32만 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의 고졸 신규 인력 수요는 99만7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실제 공급 인력은 67만1000여명에 그쳐 32만 명이 부족하고, 반면에 전문대졸 이상 신규 인력 수요는 416만2000명 정도지만 실제 시장에 공급될 인원은 466만3000여명으로 이보다 50만 명이 초과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학력화 심화 현상으로 대졸자는 늘어나지만 대졸 일자리는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아 수급차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학력 과잉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대학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직자 특별 전형을 확대하는 등 ‘선취업 후진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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