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튜브에 올라온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과거 막말 자료.
민주통합당 서울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XX(성폭행)해서 죽이자” 등의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후보는 2004~2005년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 코너에 출연했었고, 1일 유튜브에는 해당 방송에서 김 후보가 쏟아낸 문제성 발언을 모은 ‘시사돼지! 막말돼지! 김용민의 막말’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돼지’는 김 후보와 인터넷방송 나는꼼수다 팀이 스스로 밝히고다니는 김 후보의 별명이다.

게시물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04년 12월 이 방송에서 ‘테러 대책’이라며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 대해 먼저 테러를 하면 해외 반미(反美) 테러단체에 잘보여 한국은 테러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김 후보는 또 다른 출연분에서는 출산율 저하문제를 논의하면서 “불을 키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 헬기로 ‘X새끼’ 하면서…”,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영화(성인물)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 “전국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XXX(자위행위)를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키는 겁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게시물에는 그가 방송에서 남녀의 성기 또는 성관계를 묘사하는 비속어를 거침없이 쓰며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내용 다수가 포함됐다.

이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저게 멀쩡한 사람이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발언인가”, "명색이 대한민국 제1야당의 국회의원 후보인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은 눈꼽만치도 찾을 수 없다” 등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과거에도 자신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정봉주 전 의원(수감 중)에게 "나는 형의 X(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이 될래" 등의 막말로 구설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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