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1.2% 증가로 국가 전체 증가율(3.0%)을 상회

올해 1분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2년 1/4분기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신선농식품(27.5%), 수산식품(13.5%)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됨과 더불어 가공식품(6.7%)도 상승폭이 확대되며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3.0%)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 10∼12년 1분기 당월 / 누계(부류별) 수출추이    


부류별로 신선식품은 파프리카가 2천380만 달러로 71% 증가했고, 배는 810만 달러로 89%, 장미는 730만 달러로 108%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는 연초 엔화강세와 국내 생산량 증가로 금년 상반기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장미․백합은 일본 지진 발생 후 침체됐던 일본 화훼 소비가 점차 회복되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삼은 중화권에서 83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해보다 39% 증가했고, 대만에서 550만 달러를 수출해 49%, 홍콩에선 1210만 달러로 42%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재고가 남아있는 중화권에서 연초에 일시 부진했으나 점차 수출이 증가해 전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공식품도 대형품목인 궐련이 1억2640만 달러로 7% 증가했고, 설탕도 6390만 달러를 수출해 5%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은 6.7% 증가한 10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궐련은 수출 가격 협상이 2월 마무리되면서 3월부터 중동 수출이 본격 증가했고, 설탕은 중국의 수입쿼터 발표 지연으로 연초 주춤했으나 2분기부터 증가세로 확대될 전망된다.

소주는 일본 지진 후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주력제품 마케팅의 강화를 통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라면은 중국이 840만 달러를 수출했고, 아세안이 690만 달러, 미국이 520만 달러를 수출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마요네즈는 총 630만 달러를 수출해 4%의 성장세를 보였다. 주 수출시장인 러시아에서 현지생산 및 유럽 제품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할당인증을 통한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등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인도네시아에 30만 달러를 수출해 무려 7587%가 성장했다.

수산식품은 참이를 1184백만 달러 수출해 19%의 성장을 보였고, 김 42%가 성장한 451백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 같은 주력품목의 수출증가로 지난해보다 15%증가한 5억4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는 어획략 부족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과 엔화강세 효과가 더해지며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시장인 일본에 5200만 달러(47%↑)를 수출했고, 태국에 3190만 달러(4%↑), 스페인에 1350만 달러(9%↑) 등의 수출액 성과를 냈다.

김은 일본(1320만 달러, 29%), 미국(1180만 달러, 26%), 태국(760만 달러, 189%) 등 주력국가로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태국은 홍수 이후 마비된 물류시스템이 복구되면서 가공용 마른 김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수출국은 증가했으나, 러시아·대만 등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1분기의 엔화강세 효과로 주력품목인 참치, 제3맥주, 소주, 파프리카 등의 수출호조가 지속돼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15%증가했다.

중국은 설탕·커피조제품 등의 가공식품과 함께 어란·명태·오징어 등의 수산식품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김·음료·오징어·굴의 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였고, 러시아는 궐련 수출업체의 현지 생산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대만은 인삼의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부진으로 감소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윤원습 수출진흥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1분기 농식품 수출이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출대책회의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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