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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년실업률 탓에 한국장학재단이 제공하는 학자금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취업률이 낮아 장기적으로 원리금 상환 연체로 인한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학자금대출제도를 통해 지난해 73만여 명의 학생이 2조 6000여억 원을 빌렸는데 특히 취업 뒤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생긴 이후부터 상환을 시작하는 '든든학자금' 대출은 한해 전에 비해 28.3%나 늘었다.

높은 진학률과 등록금 상승 등으로 장학제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리금 상환 유예 연체로 인해 학자금대출제도의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실제로 대학 졸업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원리금 상환을 차일피일 미루는 학생은 지속적으로 늘어 재단은 매년 2조 이상의 자금 조달을 정부지원과 채권발행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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