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원서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과 만찬, 상호 사업협력 의견 교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텔맥스텔레콤과 아메리카 모빌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 등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카를로스 슬림 회장을 비롯해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엠프레사리얼 안젤레스 그룹회장 겸 IOC 위원, 미겔 링콘 바이오 파펠사 회장, 다니엘 고니 멕시코 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했다.

삼성측에서는 최지성 삼성
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과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현안과
스포츠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상호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은 카를로스 슬림 회장 일행과 양사의 통신사업에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 등의 회장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 세계의 부호´ 순위에서 순자산 690억 달러로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바스케스 라냐 회장은 멕시코 최대의
호텔 체인, 종합병원, 미디어그룹, 금융사 등을 운영하며 IOC 위원 겸 국제사격연맹 회장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겔 링콘 회장은 멕시코 최대 제지 회사인 바이오 파펠사를 운영 중이다.

이날 카를로스 슬림 회장 일행은 리움 박물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고미술품과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슬림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부가 아니라 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의 애플과 구글을 예로 들었다. 애플과 구글은 기부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정보기술(IT)과 혁신을 통한 미국에 대한 기여도는 엄청나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기부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시간을 나누는 것”이라며 “내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해도 인류를 위해 봉사한 테레사 수녀에 못 미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8일 매일경제신문은 , 슬림 회장이 한국이 더 강한 기업을 키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을 통한 높은 기술력과 성실성 덕분에 삼성과 같은 강한 기업을 키워냈다”며 “삼성과 같은 강한 기업이 한국을 강한 국가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슬림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12년 세계 부호’에서 순자산 69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0년부터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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