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최근 방송통신비서관실 소속 A 행정관의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출연금 요구 논란과 관련,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일부 언론의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빠른 시일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문제가 된 행정관을 직접 불러 통신 3사 임원들을 소집했는지, 출연금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으며, A 행정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지난 7월 31일 A 행정관과 함께 경내 연풍문에서 회의를 가진 통신 3사 임원 등을 상대로 한 경위 파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언론에 거론된 행정관이 기금 모금을 담당했다든지, 기금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연풍문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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