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의 강한 인수 의지·시온의 높은 평가 등 성사 확률 커

쌍용건설 매각의 최종입찰 대상자가 독일과 중국 업체 두 곳으로 압축됐다. 

쌍용건설은 18일 공시를 통해 “M&A(인수합병)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 가운데 2개사가 최종 입찰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비입찰에 참여한 회사는 독일계 M+W그룹과 중국계 시온(SHUI ON), 영국계 퀸텍 등 3개사이며, 이중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진 퀸텍이 탈락했다.

M+W는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업체로 반도체 진공룸 등 첨단 공장을 주로 짓고 있으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 2월 쌍용건설 예비입찰 때도 단독으로 뛰어들어 참여한 만큼 국내 건설사 인수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온은 자산이 12조원이 넘는 초우량 부동산 전문 개발업체로 쌍용건설이 그간 해외 고급 건축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채권단 보유 지분 중 24.72%를 먼저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쌍용건설의 매각이 이번엔 성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로써 쌍용건설 매각은 18일부터 4주간 최종입찰대상자 예비실사를 거쳐 5월 중에 본입찰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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