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장애인고용 자회사를 설립,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섰다.

4월 20일(금) 10시30분 경북 구미에 있는 나눔누리 본사에서 열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개소식에는 이윤형 LG디스플레이 상무, 김동식 ㈜나눔누리 대표, 김종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등 80여명이 참석해 나눔누리의 발전을 기원했다.



나눔누리는 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공장에서 환경 미화, 차량 세차, 헬스 키퍼(Keeper) 등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사내 카페도 운영하게 된다.

총 근로자 60명 중 50명(83%)을 장애인근로자로 고용했으며, 연말까지 장애인근로자를 100명 안팎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장애인근로자는 비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직접 소통하며 서로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호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종진 기획관리이사는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차별·편견 없이 함께 일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눔누리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단도 최적의 고용지원서비스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누리 김동식 대표는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과 함께 하는 나눔 경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장애인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의 장애인고용률 산정 시 인정하는 제도다. 모회사가 지분의 50%를 초과 보유해야 하며, 중증장애인 50%를 포함해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필요한 컨설팅, 적합인력 알선, 고용관리, 장애인편의시설 및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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