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23일 `혁명무력 특별행동 곧 개시'라고 대남도발을 예고한 뒤 북한 매체들도 대남비난과 위협의 수위를 일제히 높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설을 통해 "공화국의 체제를 부정하면서 대결 야망을 실현해 보려고 발악하는 이명박 역적패당은 종국적인 파멸을 면할 수 없다"며 "우리 군대는 우리식 성전으로 역적패당을 죽탕쳐버리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뿐"이라고 밝혔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단호히 박살 낼 때가 되었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역적패당이 `태양절(김일성 생일)' 경축행사를 걸고 들어 잔치비용이요 뭐요 하는 허튼 수작질로 우리 최고존엄, 우리 체제, 우리 군대와 인민을 또다시 중상 모독했으니 도발이면 이보다 더한 도발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고 우리 체제를 헐뜯는 역적패당이 그 대가를 목숨으로 치르게 해야 한다는 우리 천만 군민의 의지는 날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논평을 내고 "동아일보를 비롯한 악질적인 보수언론들도 우리의 존엄 높은 영상모습을 날조하는 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우리의 보복은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고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는 가장 위력한 타격전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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