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회장의 퇴진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 날 하이마트 임직원 3000여명이 궐기대회를 연다.

24일 하이마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와 계열사 임직원 3000명은 25일 희망자에 한해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궐기대회를 연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유경선·선종구 대표이사의 동반퇴진과 이사진 전원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도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배임과 관련이 있고 흠결이 있어 대표이사 자격이 없으니 대표직을 동반 사퇴해 전문경영인을 대표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마트는 오후 3시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선종구 회장 단독퇴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선 회장은 자신의 퇴진 조건으로 유 회장의 대표이사직 공동 사퇴를 주장했다. 또 20일에는 하이마트 일부 지역 지점장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관련 투표를 했는데 ‘단체행동’ 반대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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