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기록물 기증 특별전’ 개최
국가기록원,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기록물 기증 특별전’ 개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10.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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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선물과 유품으로 만나는 박정희’ 특별전시회를 20일(화)부터 29일(목)까지 10일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수립이후 최초로 한사람의 대통령에 대해 재임 중 외국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평소 사용하던 유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서, 1979년 박대통령 서거 후 박근혜 의원 등 유가족이 1984년에 국가에 기증하고 금년 7월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선물과 유품 487점 중 200여점을 엄선하여 30년 만에 일반국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박대통령의 선물과 유품은 도입부, 선물관, 유품관, 영상관 등 총 4개 Zone으로 구성되어 전시된다.

먼저 박대통령의 1960∼70년대 재임중 외교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선물관에는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5대양 6대주의 42개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선물이 전시될 예정이며, 국내 주요 인사로부터 받은 선물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외국 선물로는 미국 닉슨대통령의 아폴로11호 월석(月石), 미국 존슨대통령이 선물한 말 안장과 백마상, 대만 장제스 총통이 증정한 석사자상, 태국 타놈 수상이 선물한 상아로 만든 승전고, 호주의 홀트 수상이 선물한 진주장식함 등 각국의 문화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선물들이 많다.

또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증정한 금강산 선녀도와 동봉된 김일성 명함, 청자목문(靑磁牧文) 항아리, 1976.8.18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미8군 사령관(리차드 스틸웰)이 보내온 현장의 미루나무 토막패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물건들도 포함되어 있다.

유품관에는 박대통령 일가의 검소하고 소박한 일면을 느낄 수 있도록 서재에서 직접 사용하던 손때 묻은 책상과 결재용 받침대, 대형 지구의와 친필휘호인 ‘유비무환(有備無患)’ 그리고 육영수 여사가 사용하던 소파 등을 당시 그대로 재현하여 보여준다.

이밖에 영상관에서는 박대통령의 주요 업적과 친근한 사진 등을 모아 영상으로 보여주게 되며, 지난 5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대부인 재미 과학자 김완희 박사가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박대통령과 주고받은 친필서한 등 5점도 함께 공개된다.

대통령기록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범국민적인 기증문화의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전시회 현장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을 기증할 수 있도록 ‘대통령기록물 기증접수 창구’도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며, 19일 박대통령 관련 단체·인사 등을 대상으로 개막식을 먼저 개최하고, 다음날인 20일부터 무료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대통령기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범국민적 기증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기록원에서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의 소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기증받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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