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1·2호기…안전성도 대폭 강화

핵심기자재를 100% 국산화한 원전이 국내 최초로 착공됐다.

지식경제부는 4일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 인근 건설현장에서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신 한수원 사장, 김관용 경북지사,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경상북도 울진군 신울진 1·2호기 기공식에 참석,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번에 착공한 신울진 1, 2호기는 1400MW급 신형가압경수로형으로, 그 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핵심 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과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적용하는 첫 원전이다.

MMIS는 원자로 설비와 터빈 설비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며 RCP는 냉각수를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대형 펌프다.

특히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총 50건 중 건설원전 해당사항 33건)을 건설단계에서 모두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반영된 개선사항은 전원 상실시에도 작동이 가능한 수소제거설비 설치, 지진 발생시 원자로 자동정지 설비 설치, 이동형 발전차량 확보 등 이다.

지경부는 약 7조원의 건설비와 연인원 620여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공사현장에서의 지역주민 채용, 지역업체 입찰 참여, 기자재 구매 등으로 인한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타설, 원자로 설치 및 기능시험 등을 거쳐 2017년 4월 말(1호기)과 2018년 2월 말(2호기) 140만 kW급 2기가 각각 준공 준공되면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