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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있는 상업용 원자로 50기가 모두 멈춰 섰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 3호기가 전력 생산을 중단하고 정기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5시쯤 원자로에 제어봉을 넣어 출력을 낮추기 시작했고,
오후 11시쯤 예정대로 발전을 중단했다.

도마리 3호기를 마지막으로 일본의 원자로 50기는 전력 생산을 모두 중단했다.

일본은 1966년 7월부터 원전을 가동했고,
1970년 4월30일∼5월4일 2기뿐이던 원자로가 동시에 정기점검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원전 제로' 상태를 맞은 적이 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전까지는 54기 중 37기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원전을 모두 멈추면 올여름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이 15% 전력 부족을 겪을 전망이고,
규슈와 홋카이도 지방도 전력난이 우려된다.

하지만, 원자로 '올스톱'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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