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경쟁적 관계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


지식경제부는 10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과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와 원자력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직접 참여해 ‘일방향의 강의’가 아닌 ‘퀴즈와 대화’의 형식으로 젊은이들에게 다가감으로써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인 에너지와 원자력 이슈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환경을 비롯,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OX 퀴즈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는 생계형 서민이라는 점 ▲전력공급에 있어 ‘섬’인 우리나라로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점 ▲저렴한 원자력 발전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건설의 일등공신이라는 점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신성장동력이라는 점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홍 장관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기본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장관은 “공급측면(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늘일 계획”이라며 “미래에너지로의 성장가능성과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 예산 1조 34억원을 투입하는 등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대용량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실적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측면에서 강력한 수요관리와 절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사용 효율을 46%까지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절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여름철 전기 절약에 전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여학생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상황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우리나라 원전산업이 40년만에 기술자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데에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해 학생, 주부 등과의 다각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짐으로써 신뢰를 통한 열린 에너지와 원자력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