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현장예약 여유분 넉넉, 주말엔 서둘러야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개장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장시간 줄서기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전시관 예약제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엑스포 전체 80여 개 전시관 중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 8개 전시관에 대해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제는 사전예약(30%)과 현장예약(70%)으로 구분되는데, 사전예약은 입장권을 미리 구입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받고 있다.

여수엑스포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전예약 현황을 보면, 5월17일 5시 현재 5월18일 99.6%, 19일 99.9%, 20일 81%, 21일 67%, 22일 94.2%로 마감이 임박했다.

조직위는 사전예약분 30% 가운데 25%는 이미 예약이 끝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고 관람일의 사전예약이 모두 마감됐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전예약 물량보다 2배 이상 많은 현장예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장예약은 입장권을 당일 날 구입하거나 미리 샀어도 사전예약을 하지 않거나 실패한 경우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제관의 경우 전체 예약가능인원이 1만 명이라고 할 때, 이 중 3000명은 사전예약, 7000명은 현장예약을 받고 있다.

만약 3000명이 사전예약을 했다하더라도, 행사장에서는 7000명이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평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현장예약전용기기를 확인한 결과, 아쿠아리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을 제외한 6개 전시관은 예약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아침 일찍 입장한 관람객의 경우 아쿠아리움 등 인기 전시관 예약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에는 좀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예약은 입장권을 가지고 행사장 입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예약방법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예약전용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앱에서 예약하는 등 두 가지가 있다.

현장예약분 70% 가운데 전용기기 40%, 스마트폰 앱 30%로 할당돼 있다. 전용기기를 통한 예약은 선착순으로 관람시간을 직접 정할 수 없는 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예약은 관람시간 지정이 가능하다. 

예약제 8개 전시관 가운데, 주제관 한국관 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등 7곳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그 이후에는 밤 8시30분까지 선착순 자유관람으로 전환되고,. 아쿠아리움은 자유관람 없이 종일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들 8개 전시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국제관에 있는 51개 국가관과 지자체관, 기업관, 국제기구관 등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이다.

또 아쿠아리움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상시 운영되고 박람회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요금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따라서 여수 또는 순천 등 인근 지역주민의 경우 원거리 관람객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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