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반도체 수출 선전, 올해 총 400억달러 흑자 넘을 수도

올해 9월까지 연간 누적 무역흑자 규모가 322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9년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19억1천만달러에서 42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들어 8개월째 흑자기조를 이어오면서 9월까지 322억2천만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보였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33억3천만달러에서 54억5천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전체 흑자기조를 이끌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운수수지 흑자가 확대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17억9천만달러에서 16억3천만달러, 소득수지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5억9천만달러에서 5억5천만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자본계정은 직접투자(2억3천만달러)와 증권투자(79억2천만달러) 등에서 유입초 규모가 늘어나면서 전월 54억6천만달러에서 72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또 9월중 준비자산은 112억2천만달러가 증가하면서 연간 누적 준비자산이 총 524억5천만달러 증가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가 300억달러대 후반의 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우에 따라 4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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