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도기업 20개 선정, 컨설팅부터 마케팅까지 지원


정부가 올해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수출 선도기업 20개를 선정해 컨설팅부터 마케팅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내년에는 수출 선도기업 선정 대상을 대폭 늘려 100개까지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제7차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FTA 활용 해외마케팅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출 선도기업은 우선 자동차부품, 섬유패션, 전자기기, 생활소비재 등 한·미 FTA의 주요 수혜품목 가운데 선정된다.

정부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마케팅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선도기업의 외국진출 노하우와 수출성과 등을 매뉴얼화해 수출기업이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또 FTA 수출 선도기업을 내년부터는 유럽연합(EU) 및 아세안(ASEAN) 관련 수출업체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인큐베이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디트로이트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국내 부품업계 해외진출 인큐베이터인 자동차부품 수출지원센터(Korea Auto Parts Park)를 신설한다.

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 중인 FTA 헬프데스크를 내년에 브뤼셀, 런던, 인도, 페루 등 FTA 주요 거점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부품, 섬유패션, 생활소비재, 정부조달, 신성장분야(의료·바이오 등) 등 업종별로 특화된 FTA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정부는 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R&D) 투자 실적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약가를 우대하고,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미래성장육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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