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통진당 당사를 압수수색(지난 21일)한 데 대해 “쥐명박 역적패당의 고질병인 종북 지랄증이 또다시 발작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통진당의 종북주의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쥐박이 무리들이 그 무슨 시비를 가린다면서 ‘종북’을 떠드는 것은 남녘의 통일애국 세력을 우리와 연결시켜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기 위한 데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이것(압수수색)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정치적 도발이며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자기 족속들의 재집권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추악한 정치테러 행위”라며

“내부의 권력싸움 때마다 괴뢰패당이 언제나 몰아온 것이 ‘북풍’바람이었으며 그 변종인 ‘종북’ 타령이였다는 것은 세상이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진보적단체들과 인사들에게 ‘종북’ ‘좌파세력’의 딱지를 붙이다 못해 야당후보들까지 ‘북과 직접 연결된 좌파그룹 성원’으로 몰아대고 있다”며

“이명박 쥐무리들이 발악하면 할수록 죄악의 수렁에 더 깊이 빠지게 될 것이며 역사의 엄정한 심판을 면할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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