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ㆍ모바일투표가 승부 좌우할 듯

민주통합당의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해 30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지역 순회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며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누적 득표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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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339명의 투표인 가운데 179표를 얻어 82표를 얻은 이 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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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경남, 제주, 충북에 이어 4연승를 거두며 누적 득표에서도 1천921표를 기록, 1천837표를 얻은 이 후보를 84표차이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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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누적 득표에서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텃밭인 대전ㆍ충남 경선 패배로 선두를 내준 이후 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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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후보와의 9차례 경선에서도 7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및 국민선거인단 경선전에서 탄력을 받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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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개표 후 기자들에게 “민심과 당심이 만난 결과”라며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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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표 결과 이 후보는 강원도 철원 출신인 우상호(166표)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4위는 추미애(69표), 5위는 조정식(61표), 6위는 이종걸(53표), 7위는 강기정(39표), 8위는 문용식(29표) 후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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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수에서는 이, 김 후보에 이어 추미애(1천107표) 후보가 강기정(1천106표) 후보를 한표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어 우상호 후보가 강원 경선 선전을 바탕으로 961표를 기록하며 조정식(859표) 후보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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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687표), 문용식(304표) 후보는 6, 7위로 하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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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중립 지역으로 평가되는 강원지역에서 승리한 것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개표 방식 논란, 정책대의원 논란 등 공정성 시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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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춘천에서 칩거하면서 강원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은 손학규 상임고문과 당권주자들간의 역학관계도 반영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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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김한길 후보가 혼전을 거듭함에 따라 최종 승패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경선과 모바일 투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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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국민참여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11만1천여명으로 지난 1ㆍ15 전대 당시 64만여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 순회투표 흥행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모바일 투표나 현장 투표를 선택할 수 있는 선거인단 모집은 이날 오후 9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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