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게 있어서 디자인에 투자하는 것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선택적 요소에 머물렀던 반면, 현재는 기업 간 기술수준의 평준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은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의 실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자체적으로 디자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를 부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진 상황이며, 제조업 위주와 중소기업 비중이 99%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 구조로 이루어진 인천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인천시에서는 관련 디자인지원 정책과 예산을 마련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최경환)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만 24억원의 디자인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디자인 개발 및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한 CI, BI, 홍보영상물 디자인개발, 우수 디자인 시제품개발, 디자인교육, 디자인컨설팅, 디자인나눔, 디자인국제 교류 등 디자인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무원디자인아카데미, 청소년 디자인교육개발,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운영 등 전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이미 상반기에만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과제 43개, 시제품 개발과제 14개, 컨설팅 지도과제 22개 등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원이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디자인 마인드 제고와 디자인기업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교육도 매월 추진되고 있다.

금년 6월에 시작되는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디자인교육 사업으로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디자인 마인드 제고와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디자인아카데미’ 1기 교육생 모집(6월 1일 ~ 20일)과 제품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툴(Rhino 3D) 교육’교육생 모집(6월 5일 ~ 19일)이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개발지원 사업으로는 취약계층의 고용 및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디자인나눔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6월 7일 ~ 20일)과 제품·포장·시각·홍보영상물 개발을 지원하는 ‘하반기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6월 26일 ~ 7월 10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디자인 시장 및 선진 디자인의 연구·조사를 지원하는 개별연수생 모집(6월 5일 ~ 22일)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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