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 광공업생산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 4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한달 전보다 1.2%포인트 오른 79.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기준 전체 광공업생산도 3월 -2.9%에서 4월에는 0.9%로 호전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같은 수준이었다.

4월 중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달보다는 다소 개선돼 소매판매액지수는 1.0%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4월 104에서 5월에는 105로 다소 호전됐다.

4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부문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5.0%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건설기성은 건축부분의 부진이 심화한 탓에 -7.5%를 기록해 감소세가 지속됐다.

무역수지는 4월 21억 2000만 달러에서 5월 24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수출은 선박과 석유화학 부문이 기저효과 등 때문에 0.4% 감소했고, 수입은 전달보다 감소폭이 확대돼 -1.2%에 달했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2.5%로 올해 2분기 들어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KDI는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해 각국의 물가상승세도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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