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는 노벨재단이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주는 상금을 20% 깎기로 했다.

노벨재단은 성명을 내고 올해 의학·물리학·화학·문학 ·평화·경제학 부문의 수상자별 상금을 800만 크로나, 우리 돈 약 13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각 수상자에게 지급됐던 1000만 크로나에서 20% 줄어든 금액이다.

상금이 가장 최근 하향조정된 해는 지난 1949년으로, 이후 조금씩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63년 만에 다시 깎이는 셈이다.

지난 10여년 간 상금과 시상에 따른 비용이 출연금 이자와 투자 수익을 초과해 자본 잠식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상금을 줄였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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