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 정유시설 국내업체 단독으로 최대규모
 
 
GS건설은 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 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1억1000만달러(3조6000억원)금액기준으로는 국내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한 해외 공사 중 최대 규모이며 이전 최고 기록은 올 7월에 삼성엔지니어링 알제에서 수주한 26억 달러가 있다. 

루와이스 정유 정제시설 공사는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안에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바꾸는 ‘중질유 유동상 촉매분해공정’ (RFCC)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다음달 착공하여 2014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이 플랜트는 일일 생산량이 12만7000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설계는 물론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사를 통해 연간 9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플랜트 사업본부의 해외수주 목표인 3조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7조여원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가스코(GASCO)가 발주한 루와이스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아랍에미리트 플랜트 시장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 생산량의 정유정제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이번 건설 수주로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이 323억달러로 당초 목표인 4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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