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의 아들 고(故)이석규 군의 발인식이 10일 오전 경기도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 백병원에서 유가족과 동료 연기자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치뤄졌다.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밝은 배우 이광기가 8일 새벽 7살 난 외아들을 잃었다.

6일 오후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던 고인은 8일 새벽 4시경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신종플루 양성 확진을 받았다.

폐렴과 패혈증, 신종플루까지 가세해 어린 석규군을 하늘나라로 보내게 된 것이다.
1남1녀를 둔 이광기는 어린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은 상태이며, 이광기 부인역시 아들을 잃은 슬픔에 실신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평소 절친한 동료 김용만, 김구라, 지석진, 김보성, 홍서범 등이 석규군을 떠나 보내는 길에 이광기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고인은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이 진행된 뒤 유골은 장지인 벽제 납골당에 안취된다.

'패혈증'은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그 생산한 독소에 의해 중독 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패혈증에 걸릴 경우, 38도 이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발열 증상 혹은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체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한류스타 배용준 역시 패혈증으로 입원한 바 있다. 배용준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배용준'이라는 책을 집필하던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패혈증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완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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