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12월 31일까지 대전정부청사서 개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부대전청사 국가기록원 기획전시실에서 ‘민간기록의 숨겨진 보물을 캐다’라는 주제로 국가지정기록물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8년부터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회는 국가지정기록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간 기록유산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회에서는 유진오가 작성한 제헌헌법 초고 육필원고, 안재홍이 미군정 민정장관으로 재직시 작성한 공문서, 이승만이 1904년부터 쓴 일기와 친필 편지, 안창호가 미주 국민회에서 임시정부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한 대한민국 공채 등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시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1929년부터 1942년까지 13년 동안 작성된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와 1960~70년대 새마을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새마을연수원 수료생 서신철과 수료앨범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민간기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와 사회의 지속적인 보존 노력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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