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활동동향…경기 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

5월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들이 지난달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국면을 보여주는 지표는 동반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5월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화학·반도체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1.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3%로 전달과 같았다. 재고는 -0.7% 감소하고 출하는 2.2% 증가하면서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전월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다소 부진했으나 도소매, 운수, 음식·숙박업 등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증가했다.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도 개선되며 전월대비 0.7%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기계 수주는 공공·민간부문 수주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0% 줄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투자가 다소 개선되면서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토목수주 감소에도 건축부문 발주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7% 늘었다.

이에 따라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5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5포인트 및 -0.4포인트씩 동반 하락했다.

기재부는 “대부분의 주요 지표들이 전달에 이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광공업·서비스업 등 생산지표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금융위기 전 평균을 웃도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자동차 판매 등을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경기 동행·선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최근 들어 경제주체의 심리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유로존 위기 해결이 늦어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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