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내년도 예산요구액이 총 11개 사업에 750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기반시설에 7173억원이 요구됐다.

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도로 시설비 지원에 312억원, 장애인올림픽 적립금에도 18억원이 요구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가 확정된 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법과 조직을 완비했다.

현재 빙상경기장과 선수촌 등 동계올림픽 시설 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말까지 완료된다.

정부는 또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도 예산을 투입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정부는 "2013년도 예산요구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들과 적극 협의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지구촌 한마당 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시설(4245억원)과 인프라 구축(8조6707억원)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9조9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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