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행사에는「통일생각」측에서 문무홍(상임대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특별고문), 신영무(공동대표, 대한변협 회장), 신일희(공동대표, 계명대 총장), 윤장현(공동대표, 광주국제교류센터 이사장) 및 통일항아리를 빚은 김정옥 사기장(발기인,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등 5명이, 정부측에서 통일부장관, 외교통상부장관, 대통령실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통일부장관이 통일항아리를 만든 취지를 설명하고, 대통령이 금일봉을 통일항아리에 넣은 후,「통일생각」상임대표가 대통령께 기부증서를 전달하고 환담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통일 항아리는 옛 서독이 통독에 대비해 `연대기금'(Solidarity Fund)을 조성한 것처럼 통일 비용을 미리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5월 월급을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노을을 보고 해가 지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여러 상황을 보면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통일은 정말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우리 민족이 한 번은 넘어야 할 일로서 통일은 더 큰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더 큰 대한민국은 통일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단은 민족의 큰 아픔이고 비극이다. 통일을 멀리 있는 것으로, 남의 일 같이 생각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평화통일'이라고 적힌 항아리에 기부금을 내면서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십시일반 참여하는 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가 거금을 낸다"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옛날 할머니, 어머니들이 없이 사실 때 항아리에 쌀을 모았다가 쓰곤 하셨다. 어려워도 조금씩 모아가자는 대통령의 뜻을 담은 것"이라면서 "통일 기금을 모으기 위해 상징 차원에서 항아리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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