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전형을 대폭 단순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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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입학과 관련해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전형을 대폭 단순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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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안일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 만들기'라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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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학생은 성적 때문에, 학부모는 사교육비 때문에, 교사는 무너진 교권 때문에 모두가 불행하다"며 "교육이 오히려 계층이동의 기회를 막고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평생교육 시스템도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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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교육이야 말로 행복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정책의 으뜸이 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의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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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교육공약의 뼈대를 이루는 4대 실천과제로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 ▲우리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배우고 싶은 것을 언제든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체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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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교원확충 및 지원인력 확보 ▲대입부담 감소 ▲교육비 부담 축소 ▲대학의 특성화·다양화 ▲학벌사회 타파 ▲직업교육 강화 ▲평생합습체제 구축이라는 8가지 교육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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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육비 부담 축소와 관련해 박 후보는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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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 지원과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해 대학등록금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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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학입시를 대폭 단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현재 대학전형의 수가 무려 3000여개에 달해 입시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점진적으로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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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토록 의무화해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박 후보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인생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수가 많으면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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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박 후보는 신규교사 채용을 확대해 학급당 학생수를 2017년까지 OECD 수준으로 확대하고 '학교교육 통계관리 및 활용' 방안을 입법화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기로 했다.
또 각 학교마다 교육지원과 행정잡무를 담당할 교무행정지원인력 확충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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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교과과정 개선과 관련해서는 소질과 적성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1인 1예술 및 1스포츠를 학교가 책임지고 제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예방교육을 의무화 하는 한편 상담치료 과정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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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역교육 강화를 위한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설치, 학벌사회 타파를 위한 '직무능력평가제' 도입, 대학 재정지원 OECD 평균 GDP 대비 1%까지 확대 등의 구상도 함께 밝혔다.
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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