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8%로 타결…18년째 무파업 기록


현대중공업 노사가 업계 최초로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단 이는 ‘선택 정년제’로 현행 퇴직 정년인 58세 이후 근무를 원할 경우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주고, 연장된 2년간 임금은 연평균 10%씩 줄이는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이 같은 노사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인 찬성 78.8%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995년부터 18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 타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6267명 중 95.1%인 1만 5474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78.8%(1만2199명), 반대 20.7%(3197명), 무효 0.5%(80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노사는 앞서 잠정합의안을 통해 ▲임금 5만800원(기본급 대비 2.71%) 인상 ▲격려금 300%＋300만원 ▲무주택자 융자지원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전 자녀 학자금 지급(각 8학기)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비용 20억원 지원 ▲8월 10일 하루 격려 휴가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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