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마을에 속아 서명하고 뒤통수...관매도 주민 "황당하다"하소연

국립공원 지정되면 주민이 불편을 겪어 명품마을에 속아 서명하고 뒤통수."황당"
..살 곳이 사라져...주민불만 쇄도.

관매도 해변가에 설치 될 가로등 기초공사에 세워질 1.2m 가로등을 우려하고 가리키고 있는 주민 B씨.    
조창일 관매도 1구리장이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대해 존립을 거론하며 주민불편사항을 22일 팽목-관매도 간 선박에서 폭로하고 있다.    
관매도 탐방을 마치고 떠나는 관광객들,    
관매도 선착장.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마을이 주민들에게는 치명적인 족쇄마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것은 집안에 나뭇가지하나 자르지 못하고 밭두렁이나 조상 묘 등에서 나뭇가지 치기, 풀베기 등이 규제대상에 된다는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엄포에 이들의 생활은 마치 독재생활상 그대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내용은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1구 조창일(사진) 이장과 주민 B(44.관매도 섬 거주·가로등 사진)씨, 그 외 관매도 주민들의 폭로는 생각 외로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조 이장과 B씨, 주민들은 “국립공원 관리직원들이 마치 자기네 마을, 자기네 동네처럼 날뛰는 행위에 대해 섬 주민들도 생활이 매우 불편하고, 이어 먼 곳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소문이 확산돼 다시는 찾지 않아 오히려 발전보다 낙후 관매도가 될 것이다.”라 폭로했다.

또 “이들(국립공원 관매도관리사무소)이 왜 필요하고 이곳 우리마을(관매도)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섬마을 사람 일부 장사(숙박업 등 영업)를 하는 사람들 몇몇을 제외하고 전체가 그들의 행위와 상주를 반대하고 있다.”라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B 씨는 가로등 설치문제(사진)를 거론하며 “무슨~ 마을 가로등 설치까지 간섭하며 규정을 무시해 오히려 사고 유발문제 제시를 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라 불만을 털어놨다.

이는 관매도 해변도로에 설치될 가로등 높이가 규정에 없는 지상 1.2m를 진도군 7.5m 주장을 무시하고 국립공원측이 주장해 설치된다는 것.

이것은 “가로등 램프가 차량운전자 높이와 같아 오히려 시야를 가려 사고율이 100%높은데도 국립공원은 이것만으로 봐도 우리 섬마을 자체를 퇴색하게 만들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라며 과격하게 항의했다.

사실 취재결과 4차선도로는 8m, 2차선 도로는 7.5m, 그 외도로는 최하 6m 설치규정이다.

여기서 관매도는 2차 도로에 해당돼 7.5m 높이의 가로등이 설치돼야한다.

더욱 관매도는 해안도로에 주변의 위험한 바닷가로서 국립공원 1.2m 가로등 높이 주장은 차량운전자 눈높이와 같아 사고율이 더 높다는 분석인데도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행정이 섬 주민과 관광객들 보호 차원은 안중에 없는 듯하다.

이에 진도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관매도 가로등 문제가 들어온(접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립공원에서 친화적 환경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반대를 해 어쩔 수 없이 반려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

취재결과 가로등 설치규정은 도로 상태에 따라 교통사항 주변 환경을 충분히 검토한 후 효과적으로 설치되도록 규정되고 있다.

이에 가로등 설치는 교통안전 도모, 도로이용 효율의 향상, 차량운전자의 불안감제거와 피로감의 경감, 보행자 불안감 제거, 범죄의 방지와 감소효과 등을 고려한 설치규정이 따라야 한다는 건설도시법에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진도군 관매도 섬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등을 지적하며 “거주 주민들이 우선이지 국립공원이 먼저인가요?”라며 본지 취재진이 전화인터뷰를 요청하자 서부지방산림청 심태섭 운영과장은 “아~ 알겠어요. 그러면 안되지요. 제가 관련부서로 알아봐서 시정사항은 시정하고...제가 더 자세히 알아봐서 연락해주겠습니다.”라 23일 전화에서 밝혀왔다.

그러나 심 과장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꼬박 하루가 지난 24일 오전까지 무응답 무소식이다.

수년 채 그들(국립공원관리공단)의 핍박을 받고 있는 우리들의 가족, 순수한 섬마을 주민들은 아랑곳도 없이 말이다.

사실 취재진도 의아했다.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진도군청 등은 아예 배제 되고 이들(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세계라는 주장이다.

소박하고 인심 좋은 섬마을에 왠 2의 행정이 필요해 사생활을 일일이 간섭해야 하고, 이를 제보 받은 상부는 쉬쉬하는 듯 잘 알아보고 전화 한다고 해놓고 소식 없는 처사를 보고 대한민국 공무원세계라 하던가 말이다.

한편 가로등 높이를 제보한 관매도 B씨는 수년전 밤길 어둠속에서 큰 오토바이 사고가 나 중상을 입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 관매도=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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