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차량 모인 유명계곡...사찰인근서 빚은 추태 암담


함양군 용추계곡 고성방가, 관련자 문책후 평온

수천명·차량 모인 유명계곡...

사찰인근서 빚은 추태 근절기대

1,500년된 용추사 옛 장수사터 입구 조계문 
이곳에서 고성방가?   ©이영노 기자
 


함양군은 용추계곡 고성방가와 방문객 친절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7일 유명한 천년고찰(1,500년)이 있는 용추사 조계문 근처에서 고성방가 행위에 대해 함양군 문화관광과가 관리주의에 잘못을 인정하고 제발방지에 적극 나서겠다는 풀이였다.

함양군 이대식 과장은 “면(안의면) 연암축제위원회에서 (노래연습) 한 것 같은데 우리 군에서 시킨 일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며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고 바로 면장과 관계자 청년회장을 불러 충분히 주의를 줬다.”라고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신고자 보복성과 주차관리에 대해 이 과장은 “우리는 청소용역으로 용역을 썼지 주차용역으로 쓰지 안했다.”며 “(안의면 청년회한테) 봉사차원에서 해 보려면 주차관리도 해봐라 라고 했을 뿐...”라며 주차관리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어 신고자 보복성에 대해 이 과장은 “어떻게든 우리고장에 찾아온 손님이고 관광객인데 친절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의해 중지가 된 고성방가 등에 대해 함양경찰서에서도 “관련자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이날 연락 받은바 있다.

사실 지난 27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남 함양군 용추계곡에서 고성의 중년가요 대형스피커의 소리에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 등산객, 야영객, 주변상가 들이 불만을 토로했는데 취재결과 이들은 연암축제위원회에서 음악을 맡은 악단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전국적 대형 유원지(용추계곡)에서 함양군에서 시킨것이 아니고 이지역 주차관리 용역인 임으로 음악연습을 허락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용추계곡 주민 Y씨는 “그날(27일) 민원이 들어가고부터 조용하고 평온해졌으며 오늘도 주말과 똑같이 차량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라 말했다.

한편, 덕유산 남쪽 기백산(1,331m)이 있는 용추사 계곡은 등산객, 야영객, 탐방객 등 상당수의 방문객이 드나드는 계곡으로 오는 2~4일은 실학의 대가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연암문화제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용추사=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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