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관계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적 사안이라고 보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8.8 15:40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위원장 장재언)에 전통문을 발송, 지난 2.14일 제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8.17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다..

이에 대해 북측은 8.9 15:50 전통문을 보내와, “남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5.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길을 열어놓아 상봉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와 무관한,「5.24조치」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를 연계하여 우리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14일 제의 이후에 지속적으로 2.14일 제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해 왔고, 금번 전통문도 2.14일 제의가 유효하다는 틀 위에서 북한에 직접적으로 제의하는 형식을 취한 것임. 이러한 입장은 통일부장관의 국회답변 등으로 이미 밝힌 바 있다.

  또한, 우리 정부는 ,「5.24조치」와 금강산관광의 경우, 당국간 대화를 통해서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러한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금번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았지만,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통일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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