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국민참여당 3위 `눈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7.8%로 나타났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4%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말 이후 30% 후반으로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통상 한미 정상회담 후 지지율이 오르지만 이번 회담의 경우 한미 FTA 자동차 부문 재협상이 논란이 되면서 회담 직후인 19, 20일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세종시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지지율 역시 하락하면서 민주당ㅇ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5.2%, 민주당은 0.7%p 상승한 29.3%로 지난주 10.2%p에 달했던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5.9%p로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친노 진영의 국민참여당이 5.9%를 기록하면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친박연대 5.0%, 자유선진당 3.8%, 민주노동당 3.2%, 진보신당 1.0%, 창조한국당 0.6% 순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3%p 하락한 38.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58%, 대전·충청 지역에서 57.5%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지지율이 12.3%p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0.6%p 상승한 15.3%로 2위 자리를 지켰고, 3위는 9.3%를 기록한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차지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8.6%로 4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6.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5.9%,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3.2%, 김문수 경기도지사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 16~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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