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중립 표명 속 ‘미권스’ 문재인 지지 선언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 캠프에 김대중(DJ) 전 대통령 계열인사들이 합류해 문 후보의 호남 표심 공략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국민의 정책 캐스팅 - 시민 블로거와의 대화_20120819

문 후보 측은 19일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국민의정부에 몸담았던 인사 9명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합류가 참여정부 시절의 대북송금사건 특검으로 소원해진 구 민주계와 문 후보간 관계 개선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캠프 측은 기대했다.

국민의 정책 캐스팅 - 시민 블로거와의 대화_20120819

문 후보 측은 이들 9명 외에도 추가로 합류하는 DJ계 인사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약칭 미권스)’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수감중인 정 전 의원은 ‘중립’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 정책 캐스팅 - 시민 블로거와의 대화_20120819

정 전 의원을 면회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이 경선 때까지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그 때부터 정권을 교체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시민블로거와의 대화’에 참석해 “대선 후보로서 내걸 정책공약과 대통령으로서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들을 널리 모아보겠다”며 “당선 후 대통령의 행정명령 1호는 국민이 제안한 정책들 중 하나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 정책 캐스팅 - 시민 블로거와의 대화_20120819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정책제안창구로 ‘국민명령 1호’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정책멘토단 심사와 국민 추천을 거쳐 상위 18개 정책을 선정한 뒤 다시 국민투표를 통해 1위에 오른 정책을 ‘국민명령 1호’로 선정키로 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 사무총장 출신의 염동연 전 의원을 비롯해 최종원 전 의원, 이상경 전 의원은 김두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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